휴젤(145020) _ 미국 직접판매 전환, 어디까지 왔나
휴젤(145020) 사업 분석 — 미국 직접판매 전환, 어디까지 왔나
작성 기준일 2026년 9월 12일 · 공개된 공시 자료 기준
한 줄 결론 — 휴젤의 다음 1년은 "잘 만드는 회사"가 "직접 잘 파는 회사"로 넘어갈 수 있느냐 한 가지에 달려 있습니다. 그 답을 가르는 첫 숫자는 2026년 11월에 나옵니다.
꼬리표 네 가지
| 꼬리표 | 뜻 |
|---|---|
| [사실] | 공시·재무제표가 직접 뒷받침하는 것 |
| [회사설명] | 회사가 한 말 — 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 안 됨 |
| [보도] | 언론의 보도·해석 |
| [분석] | 필자의 해석·추정 |
표기 대응 — [사실]은 「사실」, [회사설명]은 「회사 기재」, [분석]은 「해석」에 해당합니다. 숫자에는 출처(보고서·주석·접수번호 또는 언론 링크)를 함께 적었습니다.
※ 표가 화면보다 넓으면 좌우로 밀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림은 손가락으로 길게 누르면 숫자가 뜹니다.
머리말 — 회사 약력
[사실] 휴젤㈜는 생물의학 관련 제품의 개발·제조·판매를 목적으로 2001년 11월 22일 설립되었고, 설립 후 상호를 바꾼 적이 없습니다. 본사는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동내면 거두단지1길 23(2024년 10월 이전)이며, 2026년 6월 30일 기준 직원 656명(등기임원 8인 제외, 평균 근속 4.21년)입니다. 2015년 12월 2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습니다. 대표집행임원은 2025년 취임한 장두현(임기만료 2027년 9월 15일)입니다.
[사실]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12곳이며, 이 중 주요 종속회사는 Hugel America, Inc.(2018년 8월 설립, 미국 어바인)와 ㈜아크로스(2009년 4월 설립, HA필러 제조) 두 곳입니다.
[사실] 허가 이력 — 2010년 3월 보툴렉스주 100단위 국내 허가 → 2020년 10월 중국 NMPA(National Medical Products Administration, 국가약품감독관리국) 허가 → 2022년 1월 유럽 HMA(Heads of Medicines Agencies, 유럽 의약품안전관리기구 연합체) 품목허가 승인권고 → 2024년 2월 29일 미국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 식품의약국) 품목허가(레티보 50·100유닛) → 2024년 3월 ISO(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국제표준화기구) 14001·45001 인증 → 2026년 4월 ISO/IEC 27001·27701 인증 → 2026년 6월 15일 조직은행(조직 기증·보관·분배를 맡는 시설) 설립 허가.
출처: 반기보고서(2026.06) I-1 회사의 개요 · I-2 회사의 연혁 · VIII 임원 및 직원 등에 관한 사항, 접수번호 20260814001402.
1. 이 회사를 보는 한 가지 질문
회사가 그리는 그림 — "국내에서 번 돈으로 미국이라는 큰 시장에 직접 들어가고 있고, 그 전환이 끝나면 파는 값이 올라 이익이 계단식으로 뛴다."
그 그림을 받치는 사실들
- [사실] 2026년 상반기 성장은 사실상 전부 해외에서 나왔습니다(해외 +36.8% vs 국내 +12.4% — 금액은 3-2장).
- [사실] 2026년 7월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직접판매 체제 가동을 공식화했습니다. 기존 유통사 베네브(Benev)를 통한 위탁판매와 직판을 함께 가는 "혼합 방식"이며, 베네브 공급계약은 2027년 7월까지 유지됩니다. 1차 직판 대상은 80개 전략 거래처(클리닉·메드스파)입니다. [보도]
- [회사설명] 회사는 미국 직판 판가가 위탁판매보다 훨씬 높다고 설명합니다. 업계 보도로는 국내 대비 평균판매단가 3~5배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도]
- [회사설명] 2026년 1월 22일 공정공시로 2028년 매출 9,000억원 전망을 냈습니다(2025년 4,251억 대비 3년 연평균 약 28%).
- [사실] 회사가 밝힌 판매 전략은 ① 제형·적응증 확대를 통한 시장 다각화 ② 신제품 출시(스킨부스터) ③ 학술 교류 프로그램(H.E.L.F 등) 운영 ④ 해외 시장 진출 확대 네 가지입니다. (반기보고서 II-4)
그런데 가장 약한 고리가 있습니다 [분석]
그림의 핵심은 "판가가 오르면 이익이 뛴다"인데, 지금까지 나온 숫자는 정반대입니다. 2026년 2분기 매출은 25.1% 늘었는데 영업이익은 1.1% 줄었습니다. 직판은 판가만 올리는 게 아니라 영업조직·마케팅·물류라는 고정비를 통째로 떠안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림이 성립하려면 "늘어난 마진 > 늘어난 고정비"여야 하는데, 이건 아직 어느 공시로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글이 던지는 질문은 그래서 하나입니다. 직판이 이익을 내는가.
2. 산업과 수요 구조
한 줄 — 수요 자체는 경기와 크게 상관없이 늘어나는 구조적 수요에 가깝고, 시장은 연 7~9%로 자랍니다. 성장의 무게중심은 북미에 있고, 국내는 이미 공급 과잉 국면입니다.
2-1. 시장 크기 — 세 겹으로
용어부터 풀면, TAM(Total Addressable Market, 전체 시장)은 이론상 닿을 수 있는 시장 전부, SAM(Serviceable Available Market, 실제 노릴 수 있는 시장)은 허가·유통이 가능한 범위, SOM(Serviceable Obtainable Market, 현실적으로 가져올 몫)은 실제로 가져올 만한 크기를 뜻합니다.
| 구분 | 값 | 근거 |
|---|---|---|
| TAM | [사실] 글로벌 톡신 5,550백만달러 + 글로벌 필러 4,708백만달러 = 약 102.6억달러 (2024년 추정) | Medical Insight, THE Global Aesthetic Market Study: XXI (2024), 반기보고서 II-1 재인용 |
| SAM | [사실] 휴젤이 품목허가를 보유한 71개국(5개국 진행 중). 금액 환산치는 확인 불가 | 반기보고서 II-4 |
| SOM | 확인 불가 — 회사가 공시한 국가별 점유율·목표 점유율 자료 없음 | — |
2-2. 지역별 톡신 시장 — 북미가 가장 빠르다
[사실] (단위: 백만달러, Medical Insight 2024 · 반기보고서 II-1 재인용)
| 지역 | 2024(E) | 2027(E) | CAGR(2022~2027) |
|---|---|---|---|
| 북미 | 3,108 | 4,117 | 9.1% |
| 아시아태평양 | 1,246 | 1,603 | 8.8% |
| 중남미 | 334 | 441 | 8.7% |
| 유럽·중동·아프리카 | 861 | 1,107 | 7.5% |
| 글로벌 | 5,550 | 7,268 | 8.8% |
CAGR(Compound Annual Growth Rate)은 연평균 성장률입니다.
- [사실] 글로벌 필러 시장은 같은 자료에서 2024년 4,708백만달러 → 2027년 6,062백만달러(CAGR 7.2%).
- [사실] 글로벌 안면미용 시장 전체는 2024년 213억달러 → 2027년 268억달러(2022~2027 CAGR 7.5%).
- [사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2,400억원 이상 규모(회사 기재, 반기보고서 II-1).
2-3. 수요가 반복되는 이유
- [사실] 시술 효과가 영구적이지 않습니다. 회사는 지속기간을 톡신 최대 6개월, HA필러(Hyaluronic Acid filler, 히알루론산 성분 주입형 보충제) 약 12개월로 기재하며, 같은 효과를 낼 대체수단이 사실상 없어 재시술률이 일반 제품보다 높은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반기보고서 II-1)
- [사실] 실제 결정자는 환자가 아니라 시술자(의사)입니다. 회사는 희석 후 냉장에서 역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시술자의 사용 편의성이 높다는 점을 제품 특징으로 듭니다. (반기보고서 II-1)
- [사실] ISAPS(International Society of Aesthetic Plastic Surgery, 국제미용성형외과학회) 2024년 집계에서 전 세계 비수술적 시술 20,535,686건 가운데 보툴리눔 톡신이 38.4%, HA필러가 30.9%. 톡신 시술 수요자의 84.0%가 여성입니다. (반기보고서 II-1 재인용)
2-4. 국내는 이미 값이 무너지는 구간
- [보도] 2026년 7월 기준 국내 일부 피부과에서 톡신 1부위 시술가 800원, 사각턱 50유닛 4,900원짜리 체험 행사가 등장했습니다. (더바이오뉴스 — 부록 B 언론 8번)
- [보도] 국내 톡신 제조·판매 경쟁사는 약 17개사입니다. (히트뉴스, 2025-04-03)
해석 [분석] — 수요는 구조적이지만 국내는 이미 값이 무너지는 구간이고, 회사의 성장은 해외 판매 확대라는 개별 회사 요인에 더 가깝습니다. 즉 "산업이 좋아서 크는 회사"가 아니라 "회사가 지역을 넓혀서 크는 회사"로 봐야 합니다. 시장 성장률(연 8%대)보다 회사 성장률(상반기 +27.2%)이 훨씬 높다는 것은 성장의 대부분이 시장 확대가 아니라 점유율 이동에서 나왔다는 뜻인데, 점유율 자료가 공시되지 않아 이 해석은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확인 불가 — 미국 톡신 시장에서 휴젤의 실제 점유율, 미국 단독 매출(회사는 미국·브라질·캐나다를 '북남미'로 합산 공개), 미국 내 신제품(장기지속형·액상형 톡신) 경쟁 현황.
3. 사업모델
한 줄 — 병·의원에 반복 소모되는 주사제를 파는 사업이고, 매출의 약 3분의 2가 해외에서 나옵니다. 대체는 쉽지만 진입은 어렵습니다.
| 칸 | 내용 |
|---|---|
| 고객은 누구 | [사실] 국내는 회사 내부 조직(국내사업부·화장품사업부)이 병·의원과 종합병원을 직접 관리하며 판매. 해외는 APAC&MENA·Europe&CIS·LATAM 등 지역별 사업팀이 현지 파트너를 통해 수출하고, 대만·중국·미국에는 별도 법인 보유. 미국은 2026년 7월부터 80여 개 전략 거래처에 직접 판매 시작 |
| 무엇을 파나 | [사실] 보툴리눔 톡신(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 HA필러(더채움), 스킨부스터(바이리즌·셀르디엠), 리프팅 실(Blue Rose Forte), 화장품(웰라쥬) |
| 어떻게 돈을 받나 | [사실] 제품 판매 대금. 제품 매출이 전체의 98.75%(2026년 상반기) |
| 대체는 쉬운가 | [분석] 시술 단계에서는 쉽습니다. 의사가 제품을 바꾸는 데 드는 비용이 거의 없습니다. 다만 제조 단계 진입은 매우 어렵습니다(4장) |
3-1. 부문별 매출
[사실]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단위: 백만원)
| 부문 | 주요 제품 | 매출액 | 비중 |
|---|---|---|---|
| Toxin (보툴리눔 톡신) |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 | 147,117 | 57.80% |
| Filler & Skinbooster (필러·스킨부스터) | 더채움, 바이리즌 | 65,940 | 25.91% |
| Cosmetics (화장품) | 웰라쥬 | 36,528 | 14.35% |
| Thread (리프팅 실) | Blue Rose Forte 등 | 2,644 | 1.04% |
| 기타 | 용역 매출 등 | 2,314 | 0.91% |
| 합계 | 254,543 | 100.00% |
출처: 반기보고서(2026.06) II-2 주요 제품 및 서비스, 접수번호 20260814001402.
확인 불가 — ① 부문별 전년 동기 비교치는 반기보고서에 실리지 않아 부문별 성장률을 공시로 확인할 수 없습니다. ② 반기보고서 영업부문 주석은 "단일의 주된 영업부문"으로만 기재해 부문별 이익(수익성)도 확인 불가입니다.
3-2. 지역별 매출
[사실] 2026년 상반기 (연결주석 4 영업부문, 단위: 백만원)
| 구분 | 2026 상반기 | 2025 상반기 | 증감 |
|---|---|---|---|
| 국내 | 88,341 | 78,571 | +12.4% |
| 국외 | 166,202 | 121,510 | +36.8% |
| 합계 | 254,543 | 200,081 | +27.2% |
| 국외 비중 | 65.3% | 60.7% | +4.6%p |
숫자가 두 개인 이유 [분석] — 반기보고서 II-4에는 해외 비중이 64.1%로도 나옵니다. 위 65.3%는 연결주석 4의 고객 소재지 기준 총매출이고, 64.1%는 II-4의 제품 수출액 기준입니다. 분모·분자의 정의가 달라 생긴 차이이며 어느 쪽도 틀린 값이 아닙니다. 이 글은 감사인 검토를 거친 주석 기준 65.3%를 씁니다.
3-3. 넓힐 수 있는 방향
[분석] 세 갈래로 보입니다.
| 방향 | 근거 [사실] |
|---|---|
| ① 적응증 확대(미용 → 치료) | 과민성 방광 임상 1상 완료, 경부 근긴장이상 1상 완료, 양성교근비대증(사각턱) 2상 완료. 선진국 톡신 시장은 치료용 약 55% / 미용 약 45%로 회사 추정 (반기보고서 II-1, II-6) |
| ② 판매 방식 전환(파트너 경유 → 직판) | 2023년 10월 대만 법인 100% 독자 전환, 2026년 7월 미국 직판 개시. 반면 중국은 2024년 9월 사환제약 계약을 2030.12.31까지 연장하며 직판 보류 |
| ③ 품목 확장(톡신 → 스킨부스터·조직수복재) | 2026년 4월 한스바이오메드 '셀르디엠' — hADM(human Acellular Dermal Matrix, 사람 피부에서 세포를 제거해 만든 조직수복 재료) 기반 제품 — 국내 판권 확보, 2026년 6월 15일 조직은행 설립 허가 |
적응증(適應症)이란 그 약을 쓸 수 있다고 허가받은 질환·증상을 말합니다.
확인 불가 — 회사는 국내 스킨부스터 시장을 2026년 기준 약 4,5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기재했으나(II-4), 출처 기관이 표시되지 않아 외부 검증이 불가능합니다.
4. 진입장벽 — 세 겹, 그리고 그 한계
한 줄 — 이 회사의 강점은 "브랜드"나 "가격 결정력"이 아니라 원료·설비·허가라는 세 겹의 진입 요건입니다. 이 구분이 중요합니다.
4-1. 세 겹
| # | 장벽 | 근거 [사실] |
|---|---|---|
| ① | 원료 자체 생산 — 사실상 외부 조달 불가 | 톡신 주성분은 제조사가 자체 생산하며, 균주(독소를 만들어 내는 미생물 씨앗)를 보유하지 않은 회사는 외부에서 살 곳이 없습니다. 보툴리눔 독소·균주 모두 생물무기금지협약 대상 물질이어서 제조·보유·수출입 모두 국가 신고·허가 대상입니다. (반기보고서 II-3) |
| ② | 다중 GMP 인증과 국제 규격 문서 | 미국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유럽 EU GMP — 의약품을 안전하게 만들고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제조·관리 기준 — 으로 운영하며, 콜롬비아·대만·페루·브라질 등의 현지 실사를 통과했고 국제공통기술문서(CTD, Common Technical Document — 나라마다 다른 허가 서류를 하나의 공통 양식으로 정리한 문서)를 완비했습니다. 2026년에도 유럽(6/10)·대만(4/6)·튀르키예(5/19) GMP 승인이 이어졌습니다. (반기보고서 II-4·II-6) |
| ③ | 71개국 허가 + 3대 시장 동시 진입 | 2024년 2월 미국 FDA 허가로 미국·유럽·중국 세 시장에 모두 진출한 국내 최초 기업이 되었습니다. (반기보고서 II-4) |
4-2. 강점 후보를 숫자로 검증하면
| 강점 후보 | 숫자 어디에 나타나야 하나 | 실제로 나타나는가 |
|---|---|---|
| 무형자산(인허가) | 경쟁사 수가 적고 신규 진입이 느림 | ○ [사실] FDA·NMPA·EMA 허가를 모두 받은 국내 톡신은 소수. BL3 등급 시설·GMP 실사 필요 |
| 규모의 경제 | 원가율 안정 | ○ [사실] 매출원가율 2023년 23.0% → 2025년 21.6% → 2026년 상반기 23.1%. 매출총이익률 76.9%(195,846 / 254,543백만원). 주요 원재료인 알부민·염화나트륨의 매출원가 비중이 매우 낮아 회사가 매입 내역 기재를 생략할 정도 |
| 가격 결정력 | 판가 인상 이력, 마진 유지 | ✕ [사실] 국내 톡신·필러 매출이 2025년 1~3분기 700억(−15.2%)으로 줄었고 원인으로 가격 경쟁이 지목 [보도]. 2026년 상반기 535억(+2.5%)으로 겨우 멈춘 수준 |
| 전환비용 | 고객 이탈률 낮음 | ✕ 확인 불가. 의사가 제품을 바꾸는 데 드는 비용이 사실상 없음 [분석] |
| 교차판매 | 필러·부스터가 톡신 영업망을 타고 성장 | △ [회사설명] 회사가 강조하는 항목이나, 뒷받침할 부문별 수익성 공시가 없음 |
4-3. 앞으로도 유지되는가
- [분석] ①의 균주 장벽은 규제가 만들어 준 장벽입니다. 회사가 노력해서 쌓은 것이 아니라 국제 협약이 세워 준 것이므로, 이미 균주를 가진 회사들(국내 약 17개사 포함) 사이에서는 장벽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즉 밖에서는 두껍고 안에서는 얇은 벽입니다.
- [분석] ②·③은 시간과 돈으로 쌓은 것이어서 후발주자가 따라오는 데 수년이 걸립니다. 다만 대웅제약이 2019년 미국 허가 후 2025년 점유율 14%에 이른 사례는, 이 장벽이 "따라올 수 없는 벽"이 아니라 "따라오는 데 시간이 걸리는 벽"임을 보여 줍니다.
- [분석] 47%에 달했던 영업이익률은 "값을 마음대로 매길 수 있어서"가 아니라 "들어올 수 있는 회사가 적어서" 나온 숫자에 가깝습니다. 진입장벽형 강점은 안에 들어온 회사들끼리 싸우기 시작하면 마진이 빠집니다. 국내에서 지금 벌어지는 일이 정확히 그것입니다.
숫자를 읽을 때 주의할 점 — 47%라는 이익률은 그 자체로 "이 회사는 대단한 강점이 있다"는 후광을 만듭니다. 그 후광이 위 표의 ✕ 두 칸을 가리지 않게 보셔야 합니다.
5. 고객과 경쟁 구도
한 줄 — 단일 고객 한 곳이 매출의 6분의 1을 차지하고 그 정체가 공시되지 않으며, 국내는 17개사가 붙어 있고 미국은 후발 진입입니다.
5-1. 단일 고객 집중
[사실] 반기보고서 연결주석 4(영업부문) — 매출액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외부고객 "B사"
| 2026 상반기 | 2025 상반기 | |
|---|---|---|
| 매출액 | 42,624백만원 | 27,477백만원 |
| 전체 매출 대비 | 16.7% | 13.7% |
비중이 커지고 있습니다.
확인 불가 — B사가 누구인지(중국 파트너인지, 유럽 파트너 크로마파마인지, 미국 베네브인지) 공시로 확인되지 않습니다. B사가 미국 위탁판매 파트너라면, 직판 전환은 이 고객의 매출을 줄이는 자기잠식이 됩니다.
5-2. 경쟁사
- [사실] 원천기술을 확보해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는 미국 엘러간(현 애브비), 솔스티스 뉴로사이언스, 프랑스 입센, 독일 머츠, 중국 란저우 생물제품연구소, 한국의 휴젤·메디톡스·대웅제약·휴온스 등 소수입니다. 이 중 솔스티스만 B형 독소를 만들고 나머지는 A형입니다. (반기보고서 II-1)
- [보도] 국내 약 17개사(2-4) 가운데 휴젤·대웅제약·메디톡스 3사가 주도하고 휴온스·종근당·제테마 등이 후발 진입했습니다. 내수 과포화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히트뉴스, 2025-04-03)
- [보도] 대웅제약 나보타는 2026년 6월 누적 매출 1조원을 넘겼고, 2025년 미국 미용 톡신 시장 점유율 14%를 기록했습니다. 2025년 매출 2,289억원 중 수출이 약 1,930억원(84%)입니다. (시대, 2026-09-04)
- [보도] 2025년 1~3분기 누적 톡신 매출: 휴젤 1,612억(+8.3%), 메디톡스 1,039억(+25.3%).
- [사실] 대체재 측면에서 HA필러는 콜라겐·PMMA(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CaHA(칼슘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PLA(폴리락틱산) 등 다른 성분 필러와 경쟁하지만, 2003년 레스틸렌의 FDA 승인 이후 히알루론산이 필러의 대표 성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반기보고서 II-1)
해석 [분석] — 미국에서 대웅제약(주보)은 이미 점유율 14%인데 휴젤은 2025년 3% 수준에서 출발합니다. 휴젤이 2030년 목표로 잡은 14%는 대웅제약이 지금 서 있는 자리입니다. 늦게 들어간 만큼 점유율은 남의 것을 가져와야 얻어지고, 그 방법은 대개 마케팅비이거나 가격입니다.
6. 매출·이익 동인
한 줄 — 매출은 물량이 끌고 있고, 값은 국내에서는 내려가고 미국에서는 올라갈 예정입니다.
매출 = 물량 × 값
- [사실] 국내: 물량은 유지되는데 값이 깎이는 구간 (숫자는 4-2 「가격 결정력」 행).
- [사실] 해외: 물량 증가가 주도. 2026년 상반기 국외 매출 +36.8%, 북남미는 2배 이상 [회사설명].
- [분석] 회사가 값을 통제하는 구간은 미국 직판 채널뿐입니다. 나머지는 유통 파트너나 시장이 정합니다.
판관비를 뜯어본 결과 [사실] (연결, 상반기 누적, 백만원 · 연결주석 21)
| 항목 | 2025 상반기 | 2026 상반기 | 증감 |
|---|---|---|---|
| 지급수수료 | 15,910 | 24,027 | +8,117 |
| 급여 | 14,586 | 22,437 | +7,851 |
| 주식보상비용 | 2,575 | 9,555 | +6,980 |
| 광고선전비 | 4,827 | 8,627 | +3,800 |
| 판매촉진비 | 2,806 | 4,457 | +1,651 |
| 경상개발비 | 4,865 | 5,668 | +803 |
| 기타 | 14,452 | 17,420 | +2,968 |
| 합계 | 60,021 | 92,191 | +32,170 (+53.6%) |
출처: 반기보고서(2026.06) 연결주석 21 판매비와관리비, 2026-08-14, 접수번호 20260814001402.
해석 [분석] — 증가분 322억 중 주식보상비용 70억은 현금이 나가지 않는 비용입니다(2025년 10월 도입한 양도제한조건부주식 RSU와 스톡옵션). 이걸 빼고 보면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8.4%가 아니라 약 15%입니다. 그래도 매출 증가율 27%에는 못 미칩니다. 급여+지급수수료 160억이 미국 영업조직 구축 비용의 실체로 보이며, 이건 한 번 쓰고 마는 돈이 아니라 계속 나가는 고정비입니다.
확인 불가 — 주식보상비용 증가분 약 69.8억이 매년 반복될 항목인지, 특정 부여 시점의 효과인지 주석에서 구분되지 않습니다. 이 구분에 따라 "정상 이익" 수준이 달라집니다.
7. 재무의 질
한 줄 — 이익이 현금으로 잘 바뀝니다. 다만 2024년 순이익에는 세금 혜택이라는 일회성이 섞여 있었습니다.
[사실] (연결, 억원)
| 2023 | 2024 | 2025 | 2026 상반기 | |
|---|---|---|---|---|
| 매출 | 3,197 | 3,730 | 4,251 | 2,545 |
| 영업이익 | 1,178 | 1,662 | 2,009 | 1,037 |
| 영업이익률 | 36.8% | 44.6% | 47.2% | 40.7% |
| 지배순이익 | 931 | 1,358 | 1,409 | 826 |
| 영업활동현금흐름 | 1,177 | 1,491 | 1,501 | 983 |
| 현금흐름 ÷ 당기순이익(전체) | 1.21 | 1.04 | 1.02 | 1.15 |
맨 아래 행의 분모는 지배순이익이 아니라 비지배지분을 포함한 당기순이익 전체입니다. 위의 지배순이익 행으로 나누면 값이 조금 달라집니다.
출처: 2023~2025년은 사업보고서(2025.12), 2026-03-20, 접수번호 20260320000349 / 2026년 상반기는 반기보고서(2026.06), 2026-08-14, 접수번호 20260814001402.
(2025년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47.8%였습니다. 1년 새 7.1%p 내려온 것입니다.)
찾아낸 일회성 [사실] — 2024년 법인세비용은 220억으로 유효세율이 13.3%에 불과했습니다. 2025년은 498억(25.3%), 2026년 상반기는 27.4%입니다. 2024년 지배순이익 1,358억은 세금 요인으로 부풀려진 숫자이며, 그래서 2025년에 영업이익이 20.9% 늘었는데도 지배순이익은 3.8%밖에 안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2024년을 기준점으로 삼은 성장률 비교는 왜곡을 낳습니다.
감사의견 [사실] — 2026년 반기 연결재무제표는 외부감사인 검토를 받았습니다. 감사보고서 제출은 2026.03.19(접수 20260319901774). 특이 의견은 확인되지 않습니다.
확인 불가 — 매출채권은 2024년말 484억 → 2025년말 750억 → 2026년 상반기말 874억으로, 매출 증가 속도(연 14%, 27%)보다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직판 전환 과정에서 외상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8. 재무상태와 현금흐름
한 줄 — 빚이 사실상 없고 현금이 6천억 가까이 쌓여 있습니다. 부담은 재무가 아니라 지배구조 쪽에 있습니다.
[사실] (2026.06.30 연결, 억원)
| 항목 | 금액 |
|---|---|
| 현금및현금성자산 | 2,596 |
| 단기금융상품 | 3,415 |
| 기타 금융자산(준현금) | 118 |
| 리스 등 기타금융부채 | −224 |
| 순현금 (차입금 없음) | 약 5,905 |
| 자본총계 | 10,879 (지배지분 10,552) |
| 자산총계 | 11,920 |
출처: 반기보고서(2026.06) 연결재무상태표, 2026-08-14, 접수번호 20260814001402.
- [사실] 전환사채 263억은 2026.07.13 전환청구권 행사로 주식 211,140주로 전환되어 소멸했습니다. 발행주식총수는 12,304,033주 → 12,515,173주가 됐습니다. 추가 희석 물량은 스톡옵션·RSU뿐입니다.
- [사실] 자본적 지출은 작습니다. 유형자산 취득 2023년 237억 → 2024년 124억 → 2025년 134억, 무형자산 취득 168억 → 210억 → 161억.
- [분석] 3년 누적 잉여현금(영업현금흐름 − 자본적지출)은 약 3,136억으로, 같은 기간 지배순이익 3,698억의 85% 수준입니다. 이익의 진위에 문제가 없다는 뜻입니다.
우발부채 [사실] — 식약처 행정처분 취소소송 2심 진행 중(2024.02.08 1심 일부 승소). 회사는 "소송 결과를 합리적으로 예측하기 어려워 자원 유출 가능성과 금액을 신뢰성 있게 추정할 수 없다"고 기재했습니다. (상세는 14장)
9. 미국 법인 해부 (Hugel America)
이 회사의 이야기 전체가 미국 법인 한 곳에 걸려 있어 따로 뜯었습니다.
한 줄 — 미국 법인의 이익 훼손은 한 번의 사건이 아니라 네 분기 연속 이어지는 추세이며, 회사 자본 1,610억이 이곳에 묶여 있습니다.
가. 분기로 쪼갠 실적
Hugel America, Inc.와 그 종속기업(캐나다·호주 포함) 기준. 반기·분기·사업보고서의 「종속기업의 요약재무정보」 주석에서 뽑아 분기로 나눈 값입니다. [사실]
| 기간 | 매출 | 순손익 | 순이익률 |
|---|---|---|---|
| 2024년 (연간) | 392억 | +155억 | 39.6% |
| 2025년 상반기 | 240억 | +31억 | 12.8% |
| 2025년 3분기 | 197억 | +52억 | 26.7% |
| 2025년 4분기 | 260억 | +9억 | 3.5% |
| 2025년 (연간) | 696억 | +92억 | 13.3% |
| 2026년 상반기 | 327억 | −50억 | −15.2% |
출처: 반기보고서(2026.06) 접수번호 20260814001402 · 사업보고서(2025.12) 접수번호 20260320000349 · 분기보고서(2025.09) 접수번호 20251114001274 — 각 보고서의 「종속기업의 요약재무정보」 주석. 분기값은 누적치의 차로 산출한 것입니다.
해석 [분석] — 2025년 3분기가 꼭짓점이었습니다. 4분기에 이익률이 3.5%로 주저앉았고 2026년 상반기에 적자로 넘어갔습니다. 회사가 직판 체제를 공식 가동한 것은 2026년 7월 8일인데, 이익 훼손은 그보다 세 분기 앞선 2025년 4분기부터 시작됐습니다. "직판 준비 비용"이라는 회사 설명과 시점이 대체로 맞기는 하지만, 준비 기간이 길고 비용이 매출보다 한참 앞서 나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반대편도 함께 — 매출 자체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2025년 상반기 240억 → 2026년 상반기 327억, +36.7%). 적자는 "안 팔려서"가 아니라 "쓰는 돈이 더 빨리 늘어서" 생긴 것입니다. 이 구분은 중요합니다. 전자라면 이야기가 죽지만, 후자는 시간이 해결할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나. 이익을 숨길 데가 없는 구조
본사가 미국 법인에 물건을 넘기는 금액(별도재무제표 특수관계자 주석)과 미국 법인이 실제로 파는 금액을 나란히 놓으면 이렇습니다. [사실]
| 본사 → 미국 법인 판매 | 미국 법인 외부 매출 | 배수 | |
|---|---|---|---|
| 2024년 | 77억 | 392억 | 5.1배 |
| 2025년 | 129억 | 696억 | 5.4배 |
| 2026년 상반기 | 83억 | 327억 | 3.9배 |
해석 [분석] — 본사는 아주 싼 값에 넘기고, 이익은 거의 전부 미국 법인에서 인식됩니다. 많은 회사가 본사 수출 단가를 높게 잡아 해외 자회사의 부진을 가릴 수 있는데, 휴젤은 그 반대 구조입니다. 즉 미국 법인 손익이 곧 미국 사업의 성적표 그 자체이며, 다른 곳에 숨길 수 없습니다.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오히려 볼 곳이 한 군데로 모여 있어 다행인 구조입니다.
동시에 이 구조는 왜 연결 영업이익이 흔들렸는지도 설명합니다. 미국에서 나던 이익이 사라지면 그만큼이 그대로 연결 손익에 드러납니다.
다. 손익분기까지 얼마나 남았나
미국 법인의 매출총이익률은 공시되지 않습니다. 아래는 본사 매입액을 원가로 놓고 계산한 추정치이며 공시 수치가 아닙니다. [분석]
| 2025년 | 2026년 (상반기 연환산) | |
|---|---|---|
| 매출 | 696억 | 654억 |
| 추정 매출총이익률 | 약 81% | 약 75% |
| 추정 비용(판관비 등) | 약 475억 | 약 588억 |
| 손익 | +92억 | −100억 |
| 추정 손익분기 매출 | 약 585억 | 약 790억 |
계산은 단순합니다 — 비용 588억을 매출총이익률 74.6%로 나누면 약 790억입니다. 현재 속도(연 654억)에서 약 20% 더 팔아야 본전입니다. 미국 법인 매출이 지난 1년 동안 36% 늘었으니(240억 → 327억) 한 해 성장률로 못 낼 크기는 아닙니다. 단, 비용이 지금 수준에서 멈춘다는 전제 위에서만 그렇습니다.
두 힘이 반대로 작용합니다
| 손익분기점을 뒤로 미는 힘 | 손익분기점을 앞당기는 힘 |
|---|---|
| 비용이 1년 새 약 24% 증가(475억 → 588억) | 직판 비중이 늘면 유통 마진을 회사가 가져가 매출총이익률이 올라감 |
| 회사는 2028년까지 미국 영업조직을 120명으로 확대할 계획 [보도] | 직판 판가가 위탁판매보다 높음 [회사설명] |
| 점유율 확보에 마케팅비가 추가로 들 가능성 | 전략 거래처 80곳에 집중해 인력 대비 효율을 노림 [보도] |
[분석] 그래서 거리가 좁혀지는지는 매출 증가율과 비용 증가율 중 어느 쪽이 큰지로만 판정됩니다. 2026년 상반기에는 비용 쪽이 앞섰고, 어느 쪽이 셀지는 3분기 숫자 전에는 알 수 없습니다.
주의 — 위 손익분기 추정은 본사 매입액을 원가로 놓고 역산한 값입니다. 실제 매출총이익률이 공시되면 이 숫자는 달라집니다(17-3장 13번).
라. 미국에 묶인 자본 — 덜 알려진 사실
| 2024년말 | 2025년말 | 2026년 상반기말 | |
|---|---|---|---|
| 미국 법인 자산 | 1,453억 | 1,573억 | 1,745억 |
| 미국 법인 부채 | 55억 | 95억 | 143억 |
| 미국 법인 자본 | 1,398억 | 1,478억 | 1,602억 |
| 본사 장부상 투자액 | — | 1,555억 | 1,610억 |
출처: 반기보고서(2026.06) 접수번호 20260814001402 · 사업보고서(2025.12) 접수번호 20260320000349 — 연결주석 「종속기업의 요약재무정보」 및 별도재무제표 종속기업투자 주석.
[사실] 본사가 미국 법인에 넣어둔 돈은 1,610억원입니다. 회사 전체 순현금 5,905억의 27%에 해당합니다. 2026년 상반기에도 55억을 추가로 넣었습니다.
자본 대비 수익률 [분석]
| 2024년 | 2025년 | 2026년 상반기 | |
|---|---|---|---|
| 자본 대비 순이익 (기말 자본 기준) | 11.1% | 6.2% | 손실 |
해석 [분석] — 미국 사업은 "공짜로 얹은 덤"이 아닙니다. 회사 자본의 큰 덩어리를 쓰고 있는 사업이며, 지금은 그 자본이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잘 되면 12장의 낙관 시나리오가 열리지만, 안 되면 손실뿐 아니라 1,600억이 다른 데 쓰였을 기회도 함께 잃습니다.
마. 확인할 수 없는 칸 — 무형자산 손상 위험
확인 불가 — 미국 법인 자산 1,745억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현금인지, 재고인지, 미국 판권 같은 무형자산인지)는 공시되지 않습니다. 연결 기준 무형자산은 2,022억입니다.
[분석] 만약 이 자산의 상당 부분이 무형자산이라면, 미국 사업 부진이 길어질 경우 손상차손이라는 한 번의 큰 손실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손상차손은 현금이 나가지 않는 회계상 손실이지만, 발표되는 순간 "미국 사업이 계획대로 안 된다"는 회사의 공식 인정이 됩니다. 크기를 잴 수 없어 12장 시나리오에는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바. 11월에 볼 곳 — 정확한 위치
| 시점 | 문서 | 볼 칸 |
|---|---|---|
| 2026.11.초 | 연결 영업(잠정)실적 공정공시 | 연결 영업이익률이 40.7%에서 회복했는지 |
| 2026.11.중순 | 3분기 분기보고서 | 주석 「1. 일반적사항 (연결)」 → 「(3) 종속기업의 요약재무정보」 |
[사실] 3분기 분기보고서에도 종속기업 요약재무정보가 실린다는 것을 2025년 3분기 보고서(접수 20251114001274)로 확인했습니다.
읽는 법 [분석]
| 3분기 누적 결과 | 뜻하는 것 |
|---|---|
| 매출 550억 이상 + 순손실 축소 | 직판이 먹히고 있음 |
| 매출은 늘었는데 적자 확대 | 비용이 매출을 앞지르는 구조 |
| 매출도 정체 | 앞의 이야기가 성립하지 않음 |
(3분기 누적 550억은 상반기 327억에 3분기 223억을 더한 값으로, 전년 동기 437억 대비 26% 성장에 해당합니다.)
10. 자본배분과 지배구조
한 줄 — 번 돈이 주주에게 도달하는 통로가 지금은 사실상 닫혀 있습니다.
지분 구조 [사실]
| 내용 | |
|---|---|
| 최대주주 | Aphrodite Acquisition Holdings LLC (케이먼 제도) |
| 현재 지분 (2026.08.04 대량보유보고 기준) | 5,566,791주 · 44.48% (전환사채 전환분 반영 후) |
| 담보 설정 시점 지분 (2026.06.17 / 반기보고서 기준) | 5,355,651주 · 43.53% (당시 총주식 12,304,033주 기준) |
| 담보 주식 수가 현재 총주식에서 차지하는 비중 | 5,355,651 ÷ 12,515,173 = 42.8% |
| 구성 | C-Bridge V Investment Six Pte. Ltd. 42.11%, Dione Limited 42.11% 등 4인 |
| 실질 | [보도] CBC그룹 18.33%, GS그룹 11.46%, IMM 6.88%, 무바달라 6.87% (2026년 3월말 기준 업계 분석) |
| 취득 시점 | [보도] 2022년 4월 |
두 숫자를 나눠 적은 이유 — 44.48%는 지금 들고 있는 지분이고, 43.53%(5,355,651주)는 담보로 잡힌 주식 수입니다. 전환사채 전환으로 새로 생긴 211,140주는 담보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자본배분 5년 흐름 [사실]
| 항목 | 2023 | 2024 | 2025 | 2026 |
|---|---|---|---|---|
| 자기주식 취득 | 1,224억 | 1,725억 | 13억 | 계획 없음(사업보고서 기재) |
| 자기주식 소각 | — | — | 30만주(2025.05) | — |
| 현금배당 | 없음 | 없음 | 없음 | — |
출처: 사업보고서(2025.12) 「배당에 관한 사항」·「자기주식 취득 및 처분 현황」, 2026-03-20, 접수번호 20260320000349.
- [사실] 2026년 8월 21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세 안건이 모두 가결됐습니다. ① 자기주식 보유·처분계획 승인 찬성 94.6% ②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선임 97.6% ③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99.1%. (접수번호 20260824900295)
- [사실] 2026.08.06 자기주식 15,643주 처분 결정 — 목적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른 자기주식 교부". 즉 보유 자사주(1,500,741주, 12.0%)는 소각이 아니라 임직원 보상 재원으로 쓰이는 방향입니다.
해석 [분석] — 배당은 없고, 대규모 자사주 매입은 2024년으로 끝났으며, 남은 자사주는 소각이 아니라 임직원에게 갑니다. 회사가 버는 현금은 계속 회사 안에 쌓이거나(순현금 5,905억) 인수합병 실탄으로 대기합니다. 주주 입장에서는 "회사가 잘 되면 회사 가치로 돌려받는다"는 경로 하나만 열려 있는 셈입니다. 자기주식 처분 안건에 반대 5.4%가 나온 것은, 소수주주 일부가 이 방향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11. 최근 공시 흐름 (최근 12개월)
한 줄 — 사업 쪽 공시는 평범하고, 지배구조 쪽 공시가 이 회사의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사실]
| 일자 | 공시 | 내용 |
|---|---|---|
| 2026.06.17 | 최대주주 변경 수반 주식담보제공 계약 체결 | 보유 지분 5,355,651주(당시 43.53%) 전량 담보 제공. 차입금 7,650억원, 근질권, 2026.06.17~2029.06.17, 만기 일시상환. 채권자 삼성증권·에프엔헤베. 담보권 전부 실행 시 최대주주 지분 0% |
| 2026.06.17 | 담보제공 계약 해제·취소 | 기존 대주단 담보 해지(차환) |
| 2026.07.13 | 전환청구권 행사 | 211,140주 신규 발행 |
| 2026.08.04 | 대량보유상황보고서 | 아프로디테 보유 주권 44.48%로 증가. 변경사유 "담보계약 체결 및 특별관계자 변경" |
| 2026.08.06 | 풍문·보도 해명(미확정) | "CBC그룹, 휴젤 상장폐지 고려"(2022.07.12 블룸버그). 2022년 7월 첫 공시 이후 17번째 재공시. "확정된 사항 없음". 다음 재공시 예정일 2026.11.06 |
| 2026.08.06 | 자기주식 처분 결정 | 15,643주, 스톡옵션 교부 목적 |
| 2026.08.21 | 임시주주총회 결과 | 세 안건 모두 가결 — 찬성률은 10장 |
| 2026.09.07 | 기업설명회(IR) 개최 | 9/9~9/23, 서울·홍콩. KB증권·다이와·모건스탠리·CMS·CLSA 주관 기관투자자 미팅 |
| 2026.01.22 | 실적 전망 공정공시 | 2028년 매출 9,000억원 |
질권(質權)이란 빚을 못 갚으면 채권자가 그 주식을 가져갈 수 있게 잡아 두는 담보를 말합니다. 근질권은 앞으로 생길 채무까지 함께 묶어 두는 형태입니다.
해석 [분석] — 최대주주가 지분 전량을 담보로 7,650억을 빌렸고 만기는 2029년 6월 일시상환입니다. 이 돈을 갚는 방법은 (가) 지분 매각 (나) 또 한 번의 차환 (다) 배당·자사주 등으로 현금 회수뿐입니다. 회사가 배당을 안 하고 있으니 (다)는 사실상 막혀 있습니다. 즉 2029년 6월 이전에 지분 매각 또는 재차환이라는 사건이 반드시 일어납니다. 2025년 9월 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가 거론됐고 [보도], 2026년 9월 IR 주관사에도 모건스탠리가 들어 있습니다 [사실] — 다만 이 두 사실을 연결하는 것은 추론일 뿐 근거가 없습니다.
12. 세 갈래 사업 시나리오
기준 시점은 2028년입니다(회사 전망의 목표 연도). 이 표는 사업 규모의 그림일 뿐이며, 어떤 가격이나 목표치도 담고 있지 않습니다. 확률은 필자의 주관적 판단입니다. [분석]
| 낙관 | 기본 | 비관 | |
|---|---|---|---|
| 확률 | 30% | 45% | 25% |
| 전제 | 미국 직판 판가 효과가 3분기부터 확인되고, 2027년 미국 영업조직이 손익분기를 넘김. 2028년 점유율 10% 달성. 국내는 현 수준 유지. 중국 성장 지속 | 미국 직판이 흑자로 돌아서지만 속도는 회사 계획보다 1년 느림. 2028년 매출 7,000억 수준. 국내는 정체, 유럽·중남미가 받침 | 미국 직판 고정비가 판가 효과를 계속 잠식. 국내 가격 경쟁이 필러·부스터로 확산. 경쟁사의 미국·중국 공세로 점유율 확보 실패 |
| 2028 매출 | 9,000억 | 7,000억 | 5,500억 |
| 2028 영업이익률 | 45% | 42% | 33% |
| 2028 지배순이익 | 3,000억 | 2,350억 | 1,500억 |
비관 시나리오를 구체적으로 [분석] — "성장 둔화" 한 줄이 아니라, 이렇게 벌어집니다. ① 미국 80개 전략 거래처 확보가 계획대로 안 되고 ② 인력을 2028년 120명까지 늘리는 계획대로 고정비만 먼저 늘고 ③ 국내에서 톡신에 이어 필러·스킨부스터까지 값이 깎이고 ④ 2029년 6월 인수금융 만기가 다가오며 최대주주 지분 처분 이슈가 겹칩니다. 이 경우 영업이익률은 2023년 수준(36.8%)보다도 낮은 33%로 내려앉습니다.
13. 일정이 잡힌 사건들
13-1. 이미 일어난 일 [사실]
| 시점 | 한 일 |
|---|---|
| 2024-02-29 | 미국 FDA 레티보 50·100유닛 품목허가 획득 |
| 2024-09 | 중국 파트너 사환제약과 계약을 2030-12-31까지 연장(직판 전환 보류) |
| 2025-03 | 미국 유통 파트너 베네브를 통한 공급 개시 |
| 2026-04 | 한스바이오메드 '셀르디엠'(hADM) 국내 판권 확보 |
| 2026-06-15 | 조직은행 설립 허가 완료 |
| 2026-07-08 |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레티보 직판 개시(직판·간접판매 병행, 1차 80개 전략 거래처) |
| 2026-08-21 | 임시주주총회에서 세 안건 가결(94.6 / 97.6 / 99.1%) |
13-2. 앞으로 올 것 — 날짜가 박힌 것만
| 시점 | 사건 | 왜 중요한가 |
|---|---|---|
| 2026.11.초 (예상) | 2026년 3분기 실적 발표 | 이 글의 전부. 미국 직판이 처음 온전히 반영되는 분기 |
| 2026.11.중순 (예상) | 2026년 3분기 분기보고서 | 미국 법인의 3분기 누적 매출·순손익이 실림 |
위 두 문서에서 정확히 어느 칸을 볼지는 9장 바 항목에 적어 두었습니다. | 2026.11.06 | 풍문·보도 해명 재공시 예정일 | 상장폐지·매각 관련 회사 공식 입장. 18번째 | | 2026.09.09~09.23 (작성 기준일 현재 진행 중) | 기관투자자 IR (서울·홍콩, 5개사 주관) | 회사 설명의 톤 변화. 9/9 홈페이지에 IR 자료 게재 | | 2027.07 | 베네브 공급계약 만료 | 직판 전면 전환 여부가 이때 결정됨 | | 2029.06.17 | 최대주주 인수금융 7,650억 만기(일시상환) | 이전에 매각 또는 재차환이 반드시 일어남 | | 시점 미정 | CAFC 항소심 선고 | 인용 시 미국 레티보 판매금지 가처분 가능성 | | 시점 미정 | 식약처 행정처분 취소소송 2심 선고 | 선고일부터 30일 뒤 처분 효력 정지가 풀림 — 결과와 무관하게 반드시 한 번 움직이는 사안 |
날짜 없는 기대는 사건이 아닙니다 — "중국 성장", "인수합병을 통한 제품군 확대", "E형 톡신 개발"은 모두 12장 시나리오의 전제로 내렸습니다.
14. 리스크
14-1. 요약
| 갈래 | 리스크 | 발생 시 영향 [분석] |
|---|---|---|
| 지배구조 | 최대주주 지분 전량(5,355,651주) 담보. 2029.06 만기 | 회사 이익에는 영향 없으나 주주 입장에서 가장 큰 불확실성. 담보권 실행 시 경영권 공백 |
| 사업 | 미국 직판 고정비가 판가 효과를 초과 | 영업이익률 추가 하락 가능(연결 영업이익률은 이미 1년 새 7.1%p 내려옴 — 2025년 상반기 47.8% → 2026년 상반기 40.7%) |
| 사업 | 국내 가격 경쟁이 필러·스킨부스터로 확산 | 국내 매출(전체의 35%)의 이익률 하락. 전사 영업이익 10~15% 훼손 가능 |
| 규제·법률 | CAFC 항소 인용 → 미국 판매금지 가처분 | 미국 사업 전면 중단. 확률은 낮게 보이나 영향은 치명적 |
| 규제·법률 | 식약처 행정처분 취소소송 2심 패소 | 품목허가 취소·판매업무정지 1개월 처분 효력이 되살아남 |
| 재무 | 미국 법인 자산 1,745억 중 무형자산 비중이 크다면 손상차손 가능 | 현금은 안 나가나 일회성 대규모 손실 인식 (9장 마) |
| 주주환원 | 배당 없음·자사주 소각 없음 | 실적이 좋아져도 주주에게 직접 도달하는 통로가 없음 |
14-2. 소송 두 건 — 날짜별 경과 [사실]
ⓐ 메디톡스 → 미국 ITC 사건과 CAFC 항소 (반기보고서 XI-2)
| 시점 | 일 |
|---|---|
| 2024-10-10 | ITC(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 국제무역위원회) 최종결정 — 휴젤 측이 관세법 제337조를 위반한 사실이 없다는 결론으로 종료 |
| 2024-12-06 | 메디톡스, CAFC(Court of Appeals for the Federal Circuit, 연방순회항소법원)에 항소 |
| 2025-01-06 | 휴젤·Hugel America, 이해관계자로 참가 |
| 2025-10-17 | ITC / 휴젤 측 Response Brief 제출 |
| 2025-12-08 | 메디톡스 Reply Brief 제출 |
| 현재 | 결과 미정 |
ⓑ 식약처 행정처분 취소소송 (반기보고서 XI-1, XI-3)
| 시점 | 일 |
|---|---|
| 2021-11-10 / 12-02 |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의 회수·폐기, 품목허가 취소 및 판매업무정지 1개월 처분 |
| 2024-02-08 | 1심 일부 승소 |
| 현재 | 2심 진행 중. 처분의 효력은 항소심 선고일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정지 |
[사실] 회사는 두 건 모두 "재무상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기재했으나, 이는 회사의 판단이며 결과 자체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해석 [분석] — ⓐ·ⓑ는 법정에서 결판나는 위협이고 국내 경쟁 심화는 시장에서 서서히 진행되는 위협입니다. 앞의 둘은 날짜를 알 수 없지만 결과가 이분법적(승 또는 패)이고, 뒤의 하나는 매 분기 조금씩 드러납니다. ⓐ가 국내 경쟁과 만나는 지점이 특히 중요합니다 — 미국에서 직판을 막 시작한 시점에 소송이 길어지면, 영업 자체보다 거래처가 망설이는 시간이 비용이 될 수 있습니다.
15. SWOT — 한눈에 보기
앞 장들에서 확인한 사실을 네 칸으로 모은 것입니다. 여기에 새로운 사실은 없습니다. 각 항목의 근거는 괄호 안 장을 보시면 됩니다.
| 구분 | 내용 |
|---|---|
| S 강점 | ① 균주 자체 보유 + 협약 규제로 외부 조달 불가 (4-1 ①) ② 71개국 허가·3대 시장 동시 진입 (4-1 ③) ③ 매출총이익률 76.9%와 순현금 5,905억 (4-2 · 8장) |
| W 약점 | ① 영업이익률 47.8% → 40.7% 하락, 판관비 +53.6% (6장 · 7장) ② 단일 고객 16.7% 의존 · 미국은 채널 전환 중 (5-1) ③ 최대주주 지분 전량 질권 + 상장폐지 풍문 4년째 미확정 (10장 · 11장) |
| O 기회 | ① 2026.07.08 미국 직판 개시 (1장 · 13-1) ② 북미 톡신 시장 CAGR 9.1% (2-2) ③ 치료 적응증·조직수복재로 품목 확장 (3-3) |
| T 위협 | ① CAFC 항소 결과 미정 (14-2 ⓐ) ② 국내 행정처분 취소소송 2심 진행 중 (14-2 ⓑ) ③ 국내 약 17개사 경쟁·내수 포화, 미국 내 선발 경쟁사 (2-4 · 5-2) |
네 칸이 서로 어떻게 얽혀 있는가 [분석]
S — 세 강점은 같은 것을 지키고 있지 않습니다. S①은 바깥에서 들어오는 신규 진입을 막는 벽이고, S②는 이미 들어온 경쟁자들 사이에서 앞서 있는 거리이며, S③은 그 거리를 유지할 시간을 사 주는 실탄입니다. S①이 흔들리는 일은 당분간 없겠지만, S②의 거리는 경쟁사가 좁힐 수 있고, 바로 그때 S③이 얼마나 버텨 주느냐가 결과를 가릅니다.
W — 세 약점의 뿌리도 서로 다릅니다. W①은 회사가 스스로 택한 지출, W②는 판매 구조가 아직 옮겨 가는 중이라는 사실, W③은 회사 밖 주주 사정입니다. W①과 W②는 한 몸입니다 — 직판 조직을 세우는 비용이 판관비이고, 그 대가로 기대하는 것이 채널 통제력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W③은 사업과 무관하게 따로 움직이며, 4년 넘게 "미확정"인 상태 자체가 하나의 상수가 되어 있습니다.
O — O①과 O②는 같은 문을 가리킵니다. 가장 빨리 자라는 시장에서 판매 방식을 바꾸는 것이므로, 성공하면 성장률과 마진이 함께 올라가고 실패하면 둘 다 잃습니다. O③은 성격이 다릅니다 — 시간이 오래 걸리는 대신 미용 경기와 따로 움직이는 다리를 만들어 줍니다. 지금 회사의 판돈은 O①에 크게 쏠려 있고, O③은 아직 매출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T — 시간의 성질이 다릅니다 (14-2장 해석 참조).
엮으면 — W①이 곧 O①의 비용이고, T③이 S②를 갉아먹으며, W③만 홀로 사업 밖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 회사는 "사업 이야기"와 "지분 이야기"를 따로 놓고 봐야 합니다.
이 표에서 읽어야 할 조건문 [분석]
- 2027년 7월 베네브 계약 만료까지 미국 직판의 재주문율·거래처당 생산성이 공개되지 않으면, W②의 채널 이동 여부를 판정할 수 없는 상태가 그대로 이어집니다. (W①을 "선행 투자"로 볼지 "구조적 비용"으로 볼지는 16-3장에서 따로 다룹니다)
- CAFC에서 ITC 결정이 유지되면, S①②가 미국에서 법적으로 한 번 더 확인되는 셈이어서 진입장벽의 유효기간이 늘어납니다. 반대로 사건이 되돌아가면 O①의 확대 일정 자체가 늦춰집니다.
- W③은 2026년 11월 6일 재공시가 다음 확인 시점이지만, 17차례 "미확정"이 반복된 만큼 그날 무언가 확정되기를 기대하기보다 상태가 계속된다고 보는 편이 사실에 가깝습니다.
16. 양쪽 논리를 가장 세게 세워 보면
한쪽만 보지 않기 위해, 이 회사에 가장 호의적인 시각과 가장 비판적인 시각을 각각 최대한 강하게 세워 봅니다. 둘 다 필자의 의견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보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말할지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분석]
16-1. 가장 호의적인 시각이라면
"이 회사는 의약품 제조업에서 가장 어려운 관문을 이미 다 통과한 회사다. 균주를 자체 보유하고, 미국 cGMP·유럽 EU GMP를 동시에 굴리며, 71개국 허가를 갖고, 미국·유럽·중국 3대 시장에 모두 들어간 국내 유일 사업자다. 이 지점까지 오는 데 20년이 걸렸고, 지금 새로 시작하는 회사는 20년을 다시 써야 한다.
그 위에서 만든 제품의 매출총이익률이 76.9%다. 이건 마케팅으로 만든 숫자가 아니라 공정과 허가가 만든 숫자다. 원재료(알부민·염화나트륨) 비중이 하도 낮아 회사가 매입 내역 기재를 생략할 정도다. 팔면 팔수록 남는 구조이고, 팔 곳이 늘어나면 그대로 이익이 된다.
재무에는 약점이 아예 없다. 차입금 0, 순현금 5,905억. 3년 누적 잉여현금이 지배순이익의 85%다. 회계 이익이 실제 현금으로 들어온다는 뜻이다. 자본적 지출은 연 130억 안팎으로 작다. 버는 돈 대부분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돈이다.
지금 이익률이 내려온 이유는 사업이 나빠져서가 아니다. 미국에서 유통사에게 주던 마진을 회사가 직접 가져오려고 조직을 세우는 중이기 때문이다. 미국 법인 매출은 1년 새 36% 늘었고(240억 → 327억), 손익분기까지 약 20% 거리다. 지금 속도가 유지되면 1년 안에 닿는다. 그 시점부터는 같은 병을 팔아도 마진이 다른 회사가 된다.
그리고 수요는 경기를 잘 안 탄다. 톡신 효과는 최대 6개월이라 반복 구매가 구조적으로 강제되고, 북미 시장은 연 9.1%로 가장 빨리 자란다. 가장 빨리 자라는 시장에서 마진이 가장 높은 채널로 옮겨 가는 중인 회사다."
어디까지 동의할 수 있는가 [분석]
| 주장 | 확인 여부 |
|---|---|
| 진입 관문을 통과했다 | 공시로 확인됨. 71개국 허가·3대 시장 진입·다중 GMP 모두 사실 |
| 총이익률 76.9%가 구조적이다 | 대체로 확인됨. 3년간 매출원가율 21~23% 안정 |
| 재무에 약점이 없다 | 확인됨. 차입금 0, 순현금 5,905억, 잉여현금/순이익 85% |
| 이익률 하락은 "투자" 때문이다 | 미확인. 회사 설명이며 아직 [사실]이 아닙니다 — 이 대목이 두 시각이 갈라지는 자리입니다(16-3) |
| 1년 안에 손익분기에 닿는다 | 미확인. 비용이 멈춘다는 전제가 필요합니다(9장 다) |
| 수요가 경기를 안 탄다 | 부분 확인. 반복 수요는 사실이나, 국내에서는 그 수요를 두고 17개사가 값을 깎고 있습니다(2-4) |
16-2. 가장 비판적인 시각이라면
"휴젤의 47% 영업이익률은 파트너가 다 해주던 시절의 숫자다. 유통 파트너에게 넘기면 판가는 낮지만 영업·마케팅·물류 비용이 0이다. 직판은 그 반대다. 판가가 3~5배라는 회사 설명은 맞지만, 그건 총이익률 이야기지 영업이익률 이야기가 아니다. 미국에서 영업조직 120명을 굴리는 회사의 영업이익률이 47%일 수는 없다.
게다가 국내는 이미 1부위 800원짜리 톡신이 돌아다니는 시장이고, 제조사만 17개다. 이 회사의 국내 매출(전체의 35%)은 앞으로 늘어나기 어렵다. 늘어나는 건 해외 물량인데, 그 매출의 16.7%가 정체도 공시 안 되는 단일 고객 한 곳에서 나온다.
균주 장벽? 그건 이미 균주를 가진 17개사끼리는 아무 벽도 아니다. 밖에서만 두꺼운 벽이다.
결정적으로, 이 회사의 주인은 2022년에 들어온 사모펀드다. 지분 전량을 담보 잡히고 7,650억을 빌렸으며 2029년에 일시상환해야 한다. 사업이 잘 되든 안 되든, 지분 쪽에서 반드시 한 번은 큰 사건이 일어난다."
어디까지 반박할 수 있는가 [분석]
| 비판 | 반박 가능 여부 |
|---|---|
| 직판은 영업이익률을 구조적으로 낮춘다 | 반박 못 함. 다만 "낮아진 이익률 × 커진 매출"이 절대 이익을 늘릴 수는 있습니다. 이건 3분기 숫자로만 확인됩니다 |
| 국내는 더 못 큰다 | 반박 어려움. 2026년 상반기 국내 톡신·필러 +2.5%는 사실상 정체입니다 |
| 단일 고객 16.7% 집중 | 반박 못 함. 정체가 공시되지 않아 위험을 잴 수도 없습니다 |
| 균주 장벽은 안에서는 무효 | 반박 못 함. 다만 GMP·CTD·71개국 허가(장벽 ②③)는 국내 경쟁사 사이에서도 실제 거리로 작동합니다 |
| 지분 쪽 대형 사건이 반드시 온다 | 부분 반박. 담보 만기가 2029년 6월이므로 당장은 아닙니다. 또 매각이 경영권 프리미엄 거래로 이뤄지면 성격이 달라집니다. 다만 방향을 알 수 없다는 점은 그대로입니다 |
| 47%는 돌아오지 않는다 | 반박 못 함 · 다만 논점이 다름. 이익률이 내려가도 매출이 더 크게 늘면 절대 이익은 늘 수 있습니다. 비판은 이익률을, 회사는 이익 금액을 말하고 있어 서로 어긋난 이야기를 하는 중입니다 |
16-3. 두 논리가 갈라지는 단 한 지점
두 시각은 같은 사실을 공유합니다 — 진입장벽도, 총이익률 76.9%도, 순현금 5,905억도, 미국 매출이 늘고 있다는 것도 양쪽 다 인정합니다. 갈라지는 곳은 한 군데뿐입니다.
| 호의적인 시각 | 비판적인 시각 | |
|---|---|---|
| 늘어난 판관비를 무엇으로 보나 | 선행 투자 — 한 번 세우면 끝나는 것 | 구조적 비용 — 직판을 하는 한 계속 나가는 것 |
| 따라서 이익률은 | 전환이 끝나면 회복 | 예전 수준으로는 안 돌아옴 |
그래서 이 회사를 보는 일은 "어느 쪽 이야기가 더 그럴듯한가"가 아니라 "판관비 안에서 어느 항목이 늘고 있는가"를 보는 일입니다. 광고·판촉이 늘고 있다면 줄일 수 있는 돈이고, 급여·지급수수료가 늘고 있다면 줄이기 어려운 돈입니다. 확인 위치는 분기보고서 연결주석 21입니다(17-1장 9번).
가장 약한 고리를 정면으로 치면 — 1장에서 지적한 "늘어난 마진 > 늘어난 고정비"라는 부등식은, 지금까지 나온 유일한 실측치(2026년 2분기)에서 성립하지 않았습니다. 회사는 "선제적 투자"라고 설명하지만, 그 설명은 아직 [회사설명]이고 [사실]이 아닙니다.
17. 다시 봐야 할 신호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
17-1. 이 그림이 틀렸다는 신호
| # | 신호 | 확인 경로 (문서 · 주석 번호까지) |
|---|---|---|
| 1 | 2026년 3분기 영업이익률이 40% 아래로 다시 내려감 | 2026.11초 연결 영업(잠정)실적 공정공시 |
| 2 | 3분기 매출이 늘었는데 영업이익이 또 전년 동기 대비 감소 | 같은 공시 |
| 3 | 최대주주가 시장에 대량 지분 처분 |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 |
| 4 | CAFC가 메디톡스 항소를 인용 | 회사 수시공시 / 미국 법원 판결 |
| 5 | 국내 톡신·필러 매출이 전년 대비 다시 두 자릿수 감소 | 분기·반기보고서 연결주석 4 「지역에 대한 공시」 |
| 6 | 단일 고객 B사 비중이 20%를 넘거나 급감 | 분기·반기보고서 연결주석 4 「주요 고객에 대한 공시」 |
| 7 | Hugel America의 3분기 누적 매출이 550억에 못 미치거나, 매출이 늘었는데 적자가 커짐 | 3분기 분기보고서 주석 1-(3) 「종속기업의 요약재무정보」 |
| 8 | 미국 관련 무형자산 손상차손 인식 | 분기·사업보고서 무형자산 주석 |
| 9 | 판관비 중 급여·지급수수료(고정성)가 매출 증가율을 계속 웃돎 | 분기보고서 연결주석 21 「판매비와 관리비」 |
| 10 | 식약처 행정처분 취소소송 2심 패소 | 회사 수시공시 / 반기보고서 XI-3 |
9번이 왜 중요한지는 16-3장(두 논리가 갈라지는 단 한 지점)에 적어 두었습니다.
17-2. 이 그림이 맞다는 신호
- 2026년 3분기 영업이익률이 45% 이상으로 회복 (2026.11초 공시)
- Hugel America 3분기 누적 매출 550억 이상 + 순손실 축소 (9장 바)
- 미국 직판 거래처 수·재주문율의 구체적 공개 (IR)
- 자기주식 소각 결의 또는 배당 정책 도입
- CAFC가 ITC 결정을 유지
17-3.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 — 공개 자료로 닿지 않는 칸
| # | 질문 | 왜 필요한가 | 확인 경로 |
|---|---|---|---|
| 1 | 영업부문 주석의 "B사"는 누구인가 (상반기 426억, 매출의 16.7%) | 미국 위탁판매 파트너라면 직판 전환이 자기잠식이 됨 | 회사 IR |
| 2 | 미국 직판 전환에 따라 연간으로 추가되는 고정비 규모 | 핵심 부등식을 계산하려면 필요 | IR 자료 / 3분기 컨퍼런스콜 |
| 3 | Hugel America의 2026년 3분기 손익 | 직판 수익성의 유일한 직접 증거 | 3분기보고서 종속기업 요약재무정보 |
| 4 | 미국 단독 매출·직판 비중·재주문율·거래처 수 | 회사가 미국·브라질·캐나다를 '북남미'로 합산 공개해 미국만 떼어 볼 수 없음 | IR 자료 |
| 5 | CAFC 항소심의 구두변론·선고 예상 시기 | 리스크의 시간축을 잡기 위해 | 미국 법원 기록 / 회사 공시 |
| 6 | 식약처 소송 2심 선고 예상 시기 | 선고일 + 30일 뒤 처분 효력 정지가 풀림 | 회사 공시 |
| 7 | 중국 매출의 절대 금액과 사환제약 계약 조건 | 성장 동력으로 꼽히지만 공시에 금액이 없음 | IR 자료 |
| 8 | 최대주주 인수금융 7,650억의 이자 부담 수준 | 상환 압박의 강도를 재기 위해 | 대주단 공시 / 언론 |
| 9 | 주식보상비용 증가분 약 69.8억의 반복성 | 매년 반복이면 "정상 이익"이 달라짐 | 주석 / IR 문의 |
| 10 | 매출채권 회전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지 | 직판 전환이 운전자본을 잡아먹는지 | 분기보고서 |
| 11 | 자기주식 1,500,741주(12.0%)의 최종 용처 | 소각이면 주주가치, 임직원 교부면 희석 | 자기주식보고서 / 이사회 결의 |
| 12 | 미국 법인 자산 1,745억의 구성 (현금·재고·무형자산 비중) | 무형자산 비중이 크면 손상차손 위험 (9장 마) | 회사 IR |
| 13 | 미국 법인의 매출총이익률 실제 수치 | 9장 다 항목의 손익분기 계산이 추정에 기대고 있음 | 회사 IR |
| 14 | 국내 톡신 판가 동향·가격 경쟁 강도 | 공시 대상이 아니며 신뢰할 만한 공개 통계 미확보 | 업계 자료 |
| 15 | 미국 내 신제품(장기지속형·액상형 톡신) 경쟁 현황 | 후발 진입자에게 가장 큰 변수 | 업계 자료 |
| 16 | 생산능력·가동률 | 전략물자에 해당해 회사가 기재를 생략 — 증설 여력을 잴 수 없음 | (확인 불가 가능성 높음) |
17-4. 정리
확인된 것 — 제품·허가·원가는 이미 확보되어 있습니다. 71개국 허가, 3대 시장 진입, 매출총이익률 76.9%, 차입금 없는 재무. 미국 매출도 실제로 늘고 있습니다(2026년 상반기 +36.7%).
확인되지 않은 것 — 그 매출이 이익으로 바뀌는가. 미국 법인은 네 분기 연속 이익률이 내려왔고 2026년 상반기에 적자로 넘어갔습니다. 손익분기까지는 약 20% 거리로 추정되지만, 매출과 비용 중 어느 쪽이 빨리 뛰는지에 따라 그 거리는 좁혀지기도 하고 물러나기도 합니다(9장 다).
언제 알 수 있나 — 2026년 11월. 3분기 실적 공시와 분기보고서 두 문서가 답을 냅니다. 그 전까지는 추측이고, 그 뒤에는 사실입니다. 회사 설명을 믿을지 말지를 지금 정하기보다, 11월에 볼 칸의 위치를 미리 알아 두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 그 위치는 9장 바 항목에 적어 두었습니다.
부록 A — 용어 한 줄 풀이
| 용어 | 풀이 |
|---|---|
| 균주 | 독소를 만들어 내는 미생물 씨앗. 생물무기금지협약 대상이라 사고팔 수 없음 |
| GMP (Good Manufacturing Practice) | 의약품을 안전하게 만들고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제조·관리 기준. 미국은 cGMP, 유럽은 EU GMP |
| CTD (Common Technical Document) | 나라마다 다른 허가 서류를 하나의 공통 양식으로 정리한 국제공통기술문서 |
| 적응증 | 그 약을 쓸 수 있다고 허가받은 질환·증상 |
| HA필러 |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 성분 주입형 보충제 |
| hADM | 사람 피부에서 세포를 제거해 만든 조직수복 재료 |
| 질권 / 근질권 | 빚을 못 갚으면 채권자가 그 주식을 가져갈 수 있게 잡아 두는 담보. 근질권은 앞으로 생길 채무까지 함께 묶는 형태 |
| TAM / SAM / SOM | 전체 시장 / 실제 노릴 수 있는 시장 / 현실적으로 가져올 수 있는 몫 |
| CAGR | 연평균 성장률 |
| 순현금 | 가진 현금에서 빌린 돈을 뺀 값. 이 값이 양(+)이면 빚보다 현금이 많다는 뜻 |
| 손상차손 | 자산의 값어치가 장부보다 낮아졌을 때 그 차액을 손실로 털어내는 회계 처리 |
| 매출총이익률 | 매출에서 원가를 뺀 몫의 비율. 파는 값과 만드는 값의 거리 |
| RSU | 일정 조건을 채우면 주식을 주는 임직원 보상 제도(양도제한조건부주식) |
부록 B — 출처
공시 (DART)
- 휴젤㈜ 반기보고서 (2026.06), 2026-08-14, 접수번호 20260814001402
- 휴젤㈜ 사업보고서 (2025.12), 2026-03-20, 접수번호 20260320000349
- 휴젤㈜ 분기보고서 (2025.09), 2025-11-14, 접수번호 20251114001274
- 2026년 2분기 잠정실적 공정공시, 2026-08-06, 접수번호 20260806900161
- 2028 사업연도 실적 전망 공정공시, 2026-01-22, 접수번호 20260122900178
- 최대주주 변경 수반 주식담보제공 계약 체결, 2026-06-17, 접수번호 20260617900673
- 주요사항보고서(자기주식 처분 결정), 2026-08-06, 접수번호 20260806000359
-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미확정), 2026-08-06, 접수번호 20260806900357
-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아프로디테), 2026-08-04, 접수번호 20260804000276
- [기재정정]임시주주총회결과, 2026-08-24, 접수번호 20260824900295
- 기업설명회(IR) 개최, 2026-09-07, 접수번호 20260907900454
시장 자료 (공시 내 재인용)
- Medical Insight, THE Global Aesthetic Market Study: XXI (2024)
- ISAPS, International Study on Aesthetic/Cosmetic Procedures Performed in 2024
언론
- 머니투데이 더바이오, 「휴젤, '레티보' 미국 직판 개시…장기 수익성 강화 기대」, 2026-07-07 — https://www.mt.co.kr/thebio/2026/07/07/2026070716055812022
- 뉴스웨이, 「매출 2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제자리… 휴젤, 美 직판 '재주문율' 증명 숙제」, 2026-08-11 — https://www.newsway.co.kr/news/view?ud=2026081112083619959
- 아주경제, 「휴젤, 임시주총서 자기주식 보유·처분 등 안건 가결… "책임 경영 약속"」, 2026-08-21 — https://www.ajunews.com/view/20260821155446292
- 시대, 「대웅·휴젤 나란히 1조…국산 톡신, 수출산업 됐다」, 2026-09-04 — https://www.sidae.com/article/2026090410423154454
- 히트뉴스, 「'17개사 경쟁'… 꽉찬 내수 넘어 미국 정조준하는 '보툴리눔 톡신'」, 2025-04-03 — https://www.hi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3167
- 헬스코리아뉴스, 「'레티보' 中 직판은 다음 기회에 … 휴젤, 사환제약과 계약 갱신」, 2024-09-30 — https://www.hkn24.com/news/articleView.html?idxno=340371
- 메디파나뉴스, 「휴젤, 美 시장 공략 본격화…변수는 메디톡스 CAFC 항소」 — https://www.medipana.com/news/articleView.html?idxno=336416
- 더바이오뉴스, 「톡신, 국내 시술가 800원도 등장…K-미용의료, '수출·차기 먹거리'로 돌파구」 — https://www.thebio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26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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